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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권을 정말 힘들게 완독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디선가 만화책을 먼저 읽고 다시 책을 읽으면 훨씬 이해가 수월하다고 하기에 토지 만화책도 보게 되었다ㅎㅎ컬러판도 있지만 보급판이 훨씬 가격도 저렴하고 이북으로도 나와있어서 바로 구매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만화로 읽은 토지도 여전히 사투리나 역사적 배경지식 등등의 장벽으로 완벽하게 이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확실히 그림으로 감상하니 토지의 이야기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긴 했다.서희 그림체가 너무 귀여운 것도 한목하는듯ㅎㅎ 그리고 원작의 이야기들을 최대한 많이 반영하려는 노력이 느껴져서 좋았다. 17권까지 부지런히 읽어서 완독할 수 있었으면!

*본 도서는 흑백 버전입니다. 박경리 작가의 토지 는 1897년 한가위부터 광복의 기쁨을 맞본 1945년 8월 15일까지의 한국 근대사를 시간적 배경으로 경남 하동 평사리라는 전형적 한국 농촌을 비롯하여 지리산, 서울, 간도, 러시아, 일본, 등에 걸치는 광활한 국내외적 공간을 배경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연재, 탈고하기까지 26년간의 집필 기간, 원고지 3만 매가 넘는 분량의 기록적인 매수와 함께 한국 현대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번쯤은 토지 전권 완독의 꿈을 가지거나 각오를 다진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만화 토지 는 이러한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만화 토지 는 만화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맛과 스타일로 원작 토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시각적인 재미와 흥미뿐만 아니라 원작의 감동까지도 섬세하게 담아내었다. 특히 문학이 가진 문학성을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만화화됐을 때 만화가 가진 풍부한 예술성, 그림과 글의 조화, 칸의 조화를 최대한 살려 종합예술로서 만화가 지니는 가치를 충분히 알리고자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