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꼬마 만복이

도시화된 공간 속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엄마 아빠의 어릴 적 이야기 소월시문학상, 백석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 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도현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오래전, 그림동화책으로 발표되었던 , , , , 다섯 편을 글을 한데 모아 한솔수북에서 동화집으로 재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지금 어린이들의 부모 세대가 겪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며, 온종일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던 엄마 아빠의 어린 날 모습 말입니다. 도시화된 공간 속에서 텔레비전과 컴퓨터, 스마트폰를 끼고 살아가는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어린 날은 어떻게 느껴질까요? TV나 게임처럼 온 정신을 빼앗는 놀 거리는 없었지만 그 시절 아이들은 심심하거나 외롭지 않았습니다. 들과 강, 산과 풀숲의 메뚜기, 들꽃, 강변의 조약돌 등이 매일 친구가 되어 주었으니까요. 자연과 어떻게 사귀며 놀았는지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책을 읽으면 바깥으로 나가 날씨와 바람, 자연을 느끼고, 곤충과 동물들과 금세 어울리고 싶어질 거예요.

만복이는 풀잎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먼 곳
만복이는 왜 벌에 쏘였을까
얼레꼴레 결혼한대요
제비와 제트기

시골꼬마 만복이는 글 안도현의 동화책이다.

시인 안도현의 동화책은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는데 읽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진다.

다섯개의 동화가 담겨져 있는 책인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거 같다.

소개글에서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부모님들 중에는 시골에서 나고 자란 분들이 있을거라고 했는데 지금 부모세대보다는 조금 더 윗세대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요즘 시골은 예전 시골과 참 많이 달라지고 정서도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보기 편안한 그림과 함께 차분하게 담긴 이야기 하나하나가 이런 일도 있었단다~ 하고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거 같다.

첫번째 이야기를 보면 만복이는 풀잎이다를 읽고 있으면 강물을 따라 친구와 걷기도 하고 풀밭에서 메뚜기를 누가누가 더 빨리, 많이 잡는지 놀고 있는 모습을 아이들이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도시에는 들도 없고 집 바로 밖을 나서면 이렇게 자연에서 놀 수 있는 곳이 없기때문에 그런 점이 많이 안타까워진다.

어릴때 푸르른풀과 밭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정서에 좋다고 들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자연을 볼 수 없고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지내니 정서가 메마를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이 책을 읽는 어른이나 부모라면 그런 자연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열심히 찾아서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거 같다.

아이때 형성된 정서는 어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치지까 말이다.

책을 읽다보니, 어릴때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글에는 흥얼흥얼, 폴짝폴짝, 성큼성큼같은 의성어가 반복되기도 하고 다른 색으로 씌여지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눈여겨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야기도 읽으면서 낱말공부도 될 수있을 거 같다.

글과 함께 그림도 정말 좋다.

아이들이 보기에 편안하면서도 글과 어울리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담은 그림체가 참 좋다~ 나머지 이야기들도 우리나라만의 정서를 담고, 우리나라 생활속에서 볼 수 있고, 우리나라만의 상황을 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지만, 어른이 봐도 생각에 잠기게 되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어른이 되어서 읽는 동화는 정말 아이때 읽는것과는 또다른 눈높이로 보게 되는 점이 있어서 이제는 한번씩 동화도 찾아서 읽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