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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향기

jbvva 2024. 2. 16. 19:38


아름다운 향기! 지난 주일에 미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구입했습니다. 가톨릭센터에서 바오로딸 서점을 운영하시는 수녀님들이 성당 마당에서 신앙과 교양에 관한 각종 서적을 판매하고 계시기에 이 책을 선택하였지요. 사실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요즘 책을 읽을 여유도 없었고요. 다만 수고하시는 수녀님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책을 고른 것이지요. 이 책에 대해서 사전 지식도 없었습니다. 공선옥, 마종기, 민병숙, 박범신, 박완서, 안영, 유홍종 씨 등 작가의 태반이 익히 듣던 분들이고, 분량도 많지 않은 듯하여 가장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 선택했을 뿐입니다. 책을 펼치면서도 성당에 나오는 문인들의 신앙고백서이리라 생각하면서 지루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속에 책장을 넘겼습니다. 독후감은? 제목 그대로였습니다. 아름다운 향기를 느꼈습니다. 신앙 고백서도 아니었고, 삶에서 느끼는 향기를 담담하게 그렸을 뿐입니다. 이사를 하면서 옛집에 대한 정을 담은 공선옥 씨의 글 삶에서 작은 기적을 체험했던 마종기 씨의 글 고단함 속에서도 행복을 즐기고 있는 민병숙 씨의 글 등에서 제목 그대로의 향기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마종기 씨가 소개한 정현종 시인의 짤막한 시 <섬>을읽으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마종기 씨는 이 시의 섬을 이렇게 받아들였더군요. 사람들 사이에 하느님이 있다. 그 하느님을 늘 느끼고 싶다. 섬이 어찌 하느님만이 되겠습니까? 정 , 슬픔 . 동반자 , 평화 등 어떤 마음을 대입해도 공감은 있겠지요. 나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향기가 있다. 그 향기를 늘 지키고 싶다.
「야곱의 우물」 ‘아름다운 향기’란에 연재된 글로, 작가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일상 가운데 이웃을 만나고 하느님을 체험한 깨달음이 담백하고 쉬운 문체에 담겨 있어 누구나 다가갈 수 있다. 사람들에게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희망과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어떻게 하면 더욱 충만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박재동 선생의 멋진 캐리커처와 허 마리비타 수녀의 그림이 편안함을 더한다.

공선옥
이사 단상
어떤 봄날
거무가 불쌍해서…
무념무상 예찬

마종기
낡은 묵주 한 개
사람들 사이에
눈물의 이유
사람이 무엇이기에 _

민병숙
안녕하세요?
지향아, 잘 보이니?
사랑만 남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박범신
하느님 전 상서
TV 좀 꺼주세요
우황청심환 안 먹게 해주세요
결혼식, 품격 좀 지키게 해주세요

박완서
이건 누구의 죄입니까?
하느님에게 하는 투정
시간이 신이었을까?
고마운 착한 힘들

안 영
축복의 말로 서로에게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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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종
단짝 친구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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