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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jbvva 2024. 2. 10. 21:03


차선희작가님 책 몇권을 봤는데 무심한 여주들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옥상에서 만나 같은상처를 공유하게 된 여주와 남주.함께하면서 여주는 남주를 좋아하게되는데 남주는 여주의 마음을 알면서 그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기에 외면한다.다른여자들을 만나는 남주.그러다 여주에게 심각한 일이 생기고 떠나기전 남주와 밤을 보낸다.3년후 돌아온 여주.마지막밤에서 사랑을 깨닫는 남주.역시 더 좋아하면 약자...잼나게 봤어요
[끌고 와 버릴까? 수없이 생각해. 끌어다 다시는 아무 데도 못 가게 내 옆에 묶어놔 버릴까? 미친놈처럼 아직도 그 생각해. 어떻게 버텼나 싶게 가끔씩은 돌아 버릴 정도로…… 아파. 불구덩일 맨발로 걷는 것 같아.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보이지 않을 땐 그랬다. 나타나기만 해 봐.
내 앞에 머리칼 한 올이라도 보였단 봐. 잘근잘근 씹어 버릴 거야. 와삭 바숴 버릴 거야.
그녀가 나타나지 않았을 땐, 그랬다.
하지만 그랬던 마음은 이미 자취를 감춰 버렸다.
지독하게 치솟던 분노도 언제 그랬냐는 듯 스러지고 말았다.
마주 보아주는 눈을 보고 싶고, 무슨 말이든 해 주는 입술을 느끼고 싶고,
끈질기게 붙잡고 싶던 그 향기도 더 맡아 보고 싶고……
그렇게 그 언젠가처럼 그녀를 갖고 싶었다.
아직도 아무런 말없이 떠나 버린 그날이 지독하게 원망스럽지만,
그것보다…… 끝끝내 사랑한다 말해 주지 못했던 그 밤이 더 사무쳤다.



차선희

필명 : 삐끔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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