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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비릴리오는 1932년에 파리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도시계획가이다.속도술(드로몰로지)를 핵심 개념으로 하여기술 및 매체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지각이나 행동이 어떻게 변용되어가는지 분석했다.그러나 아쉽게도 속도와 가속도의 개념을 혼동한 논문도 여럿 있다.물리학자 알랜 데이비드 소칼은 비릴리오가 논문에서 수학, 과학 용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례를 비교분석한 바 있다.그의 최근 논문으로는 Le littoral, la derniere frontiere, entretien avec Jean-Louis Violeau, Sens & Tonka, 2013 외 다수 있다.
정보혁명은 세계적 사고의 도래를 알린다. 예전까지 사고는 특정 공간과 시간 속에 자리 잡았다. 열차의 탈선 사고, 비행기 추락 사고는 국지적 공간에서 발생했다. 재난과 재앙이란 실제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빛의 절대적 속도와 전자기파의 출현으로, 사고의 경계는 허물어졌다. 전 세계적 증권 시장 폭락처럼 하나의 사건은 시공간을 무시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사람들은 원격통신에 의해, 인터넷에 의해, 상호작용의 자동화에 의해 항시 위험에 노출된다. 속도의 정치이론, 속도의 정치경제학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속도의 철학자’ 폴 비릴리오의 논의를 10개 키워드로 소개한다.


01 속도의 혁명
02 속도의 민주화와 자동화 시스템
03 질주학과 질주권
04 속도와 지각에서 극의 관성까지
05 속도의 정치 혹은 속도의 정치경제학
06 공간, 시간, 속도
07 전쟁 속도와 전쟁 지각 사이
08 기술과 전쟁, 기술과 속도
09 지식의 사고, 완전한 사고
10 기술, 속도와 사고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