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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었다. 일을 놓고, 여기를 떠나 험한 곳을 걸었고, 낮선 사람들과 광활한 자연을 만났으며, 스스로를 비워 아름다운 시간을 자신에게 채웠다 그 과정과 느낌을 정리해서 이렇게 스마트하게 남기더니!이 책을 보기 전 일주일간 인터넷, 인간 관계, TV없이 지내봤다. 퇴근후엔 확실하게 일을 놓았고 남는 시간에 책읽기, 혼자서동네 걷기, 맛있는 거 먹기를 했다. 시간이 느리게간다는게 분명했다. Mind-wondering이 줄었다.말랑한 책은 저녁 시간에 하루 한 권을 볼수 있었고, 매일 어딘가를 여행하는 느낌이었다.매 순간 숨쉬기로 나를 비우는 연습을 했다. 일과 생활속에 육체적, 정신적 피로는 충분했고,그 속에서 자주 만족감을 느끼는 훈련을 했다. 등산후 찾아오는 피곤한 행복감처럼.일주일하고 우연히 이 책을 봤다. 내가 가장 부족한건 peak experience!지금은 그냥 저자의 말처럼 vicarious travel도 꽤 괜찮다
여행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자, 동반자 그리고 치유자이다! 알프스에서 안나푸르나, 파타고니아까지 걷고 또 걸으며 정신과의사 문요한이 만난 여행이 인생에 건네는 깊고 소중한 이야기! 3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굿바이 게으름 의 저자 문요한은 20여 년 동안 정신과의사로 다른 사람의 아픔과 행복을 고민하며 바쁘게 살아왔지만, 문득 자신의 행복과 자유는 밀어둔 채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음을 자각한다. 결국 2014년, 스스로 안식년을 선포하고 긴 여행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만난 생생한 행복의 지혜와 여행에 대한 성찰을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 에 담아내며 본격적으로 ‘여행의 심리학’을 들려준다. 가족과 함께 알프스를 누비며 캠핑장 텐트 속에서 동행자의 체온에 감사했고, 혼자서 떠난 안나푸르나에서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여유를 회복하였다. 남태평양 이스터 섬에서 붉게 솟은 태양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바람을 맞으며 진정한 자유를 느꼈다. 이처럼 안식년의 여행이 온몸의 세포가 재생되듯 생의 감각을 회복시켜 준 매혹의 시간이었다면, 여행 후 시간은 심리학과 인문학으로 여행을 깊이 파헤쳐본 사색의 여정이었다. 또한 여행에서 만난 많은 이들을 통해 드러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삶과 관계의 뿌리인 ‘애착’부터 ‘스탕달 신드롬’ ‘파리 증후군’까지 다양한 심리학적 기제를 통해 들여다본다. 그 여정이 오롯이 담긴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 은 가슴 벅찬 길 위의 에피소드들과 인문학적 성찰을 교차하여 읽는 재미와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은 ‘새로움, 휴식, 자유, 취향, 치유, 도전, 연결, 행복, 유연함, 각성, 노스탤지어, 전환’이라는 열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 여행을 깊이 들여다본다. 여행은 일률적인 세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지금-여기에 집중하여 이 순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적게 가지고도 오히려 더 깊고 넓게 존재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낯선 존재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불확실성을 즐기며 인생의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특히 모든 생명의 어머니인 자연으로의 여행은 ‘최고의 치유’ 경험을 준다.

들어가는 글 그때 길을 떠났다

1장 삶은 다시 새로워지기를 원한다‘새로움’으로의 여행
2장 어른이 되어 천천히 걸어본 적이 없었다‘휴식’으로의 여행
3장 아, 심장이 바람에 풀린 날들이여!‘자유’로의 여행
4장 나는 어떤 여행을 원하는가?‘취향’으로의 여행
5장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치유’로의 여행
6장 다가갈 것인가 피할 것인가‘도전’으로의 여행
7장 혼자 갈까? 함께 갈까?‘연결’로의 여행
8장 내가 살아 숨 쉬고 있구나!‘행복’으로의 여행
9장 불확실성을 즐길 때 삶은 열린다‘유연함’으로의 여행
10장 우물 안 개구리, 더 넓고 새로운 세계에 눈뜨다‘각성’으로의 여행
11장 생의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는가?‘노스탤지어’로의 여행
12장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만의 길을 나서야 한다‘전환’으로의 여행

나오는 글 가장 중요한 것은 길 위에 있다
참고문헌